세이블 포메라니안 키우기 전 알아야 할 7가지, 우리 집 ‘보리’의 일상과 성격 이야기

반려견을 들이게 된 계기, 그리고 보리와의 첫 만남

반려견을 키우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어느 날, 가족끼리 이야기하다가 아이가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처음엔 망설였지만, 가족 모두가 따뜻한 존재를 품고 싶다는 마음이 비슷했는지 이야기 속도는 금세 붙었죠.

그 후로 여기저기 강아지 사진을 찾아보다가 ‘세이블 포메라니안’이라는 종을 처음 보게 되었어요.

흰색과 갈색, 그리고 털 끝에 검정빛이 섞인 오묘한 털색. 사진 한 장에 눈을 떼지 못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렇게 우리 가족의 막내 가 오게 되었어요.


세이블 포메라니안 키우기

이블 포메라니안, 흔치 않은 특별한 외모

포메라니안 하면 대부분 하얀 솜뭉치 같은 아이들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보리는 좀 달라요. 세이블 포메라니안 특유의 매력적인 컬러 덕분에 산책할 때마다 시선을 한 몸에 받아요.

햇빛을 받으면 금빛이 돌고, 털 끝은 검은 빛이 살짝 감도는 모습이 정말 신비롭고 고급스러워요.

“이 강아지 색 너무 예쁘다!”라는 말을 산책할 때마다 듣는 건 이제 익숙해졌을 정도예요.


포메라니안 성격, 정말 활발하기만 할까?

포메라니안 성격 하면 대부분 ‘활달하고 까불까불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시지만, 보리는 조금 달라요.

보리는 아주 차분한 성격을 가졌어요. 조용한 창가에 앉아 바람을 느끼는 걸 좋아하고, 혼자 놀다가 조용히 엎드려 쉬는 걸 즐겨요.

물론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도 있고, 새로운 소리나 환경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해요.

가끔은 ‘까칠한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예민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자기감정이 분명한 아이라고 느껴요.

그래서 보리는 순하면서도,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똑똑한 친구예요.


포메라니안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1. 풍성한 털 관리, 귀찮지만 보람 있는 시간

포메라니안의 가장 큰 매력은 복슬복슬한 털이지만, 그만큼 털 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세이블 포메라니안은 특히 털 색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빗질을 꾸준히 해줘야 해요.

털갈이 시즌엔 하루에도 여러 번 청소기를 돌리고, 브러싱은 기본이에요.

하지만 브러시만 들면 자기가 할 차례인 줄 알고 달려와 턱 앉는 보리를 보면, 그 시간마저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요.

2. 똑똑하고 훈련에 잘 반응하는 견종

포메라니안은 지능이 높은 소형견이라 기본 훈련에 빠르게 반응해요.

보리는 ‘앉아’, ‘손’, ‘기다려’ 같은 명령을 척척 수행해요.

아이와 함께 훈련하는 시간은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고, 가족 간 교감도 더 깊어져요.

3. 예민한 기질, 사회화가 관건이에요

포메라니안은 경계심이 강해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 민감할 수 있어요.

하지만 꾸준히 산책하고, 외부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점차 안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요.

보리도 처음엔 소리에 민감했지만, 요즘은 동네 강아지 친구들과 인사도 나눌 줄 알아요.


처음 함께한 산책, 낯설지만 설레었던 순간

보리를 데려오고 며칠 후, 처음으로 산책에 나갔어요.

낯선 세상을 조심조심 바라보던 보리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해요.

작은 비둘기에도 놀라 제 발 뒤에 숨던 모습,

살랑거리는 바람 냄새를 맡으며 머뭇거리던 보리.

그 순간들이 우리 둘만의 시작이었어요.

지금은 산책 줄만 꺼내도 방방 뛰며 달려와요.

길가의 낙엽 소리, 익숙해진 냄새, 동네 친구들까지… 매일의 산책이 작은 모험처럼 느껴져요.


포메라니안은 장수견이에요,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해요

포메라니안은 평균 수명이 13~15년 이상으로 꽤 긴 견종이에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청소년기를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선물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죠.

강아지를 키운다는 건 단순히 예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니까요.

보리를 들일 때 가족 모두가 함께 약속했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하자고요.


아이와 반려견, 함께 크는 성장 이야기

보리를 들이고 가장 크게 바뀐 건 아이의 태도예요.

전엔 귀찮다며 미루던 일들도, 이제는 먼저 나서서 도와줘요.

밥도 챙기고, 산책도 데려가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보리에게 속삭이기도 해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보리는 친구이자 가족, 때론 언니 같은 존재예요.

그런 교감은 키워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거예요.


보리와 함께 맞은 계절들,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보리를 데려왔던 날은 봄이었어요.

작은 생명이 집에 들어오자, 마치 꽃이 하나 더 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여름엔 쿨매트를 깔아주고, 산책 시간도 조절했죠.

가을엔 낙엽을 밟으며 깡충깡충 뛰는 보리의 모습에 마음이 몽글해졌고, 겨울엔 눈을 처음 밟으며 “이건 뭐지?” 하던 보리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계절은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건 하나 있어요.

바로 보리와 함께하는 우리 집의 따뜻한 풍경이에요.


포메라니안 보리

커다란 존재, 보리와 함께한 시간들

보리를 만나고 매일이 달라졌어요.

귀찮은 청소, 시간 맞춰 산책, 털 관리… 힘든 일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삶에 따뜻함이 깊어졌어요.

세이블 포메라니안, 외모만 보고 반하게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키우다 보면 외모보다도 성격, 교감, 일상의 순간들이 훨씬 더 깊게 다가오더라고요.

혹시 지금 포메라니안 키우기를 고민 중이시라면,

보리의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다음엔 둘째 비숑 구름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마의 정리된 하루의 살림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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